피부장벽이 무너지면 아무리 좋은 화장품을 발라도 트러블이 반복됩니다. 특히 요즘 같은 계절에는 작은 자극에도 금방 붉어지고 건조해지기 쉽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피부장벽을 지키고 튼튼하게 만드는 현실적인 생활 루틴과 잘못된 세안습관, 수분관리 꿀팁까지 순서대로 알려드립니다.
피부장벽을 망치는 습관부터 점검하기
피부장벽은 피부 가장 바깥 층에 있는 얇은 보호막 입니다. 수분이 빠져나가지 않게 잡아주고 외부 자극으로부터 피부를 지켜주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모르고 매일 피부장벽을 스스로 무너뜨리는 습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뜨거운 물로 세안하기, 클렌징폼을 지나치게 사용하기, 각질제거를 너무 자주 하는 게 대표적 입니다. 뜨거운 물은 순간적으로 개운하다고 느껴지지만 피부에 꼭 필요한 유분까지 씻겨 나가면서 보호막이 얇아집니다. 세안은 미지근한 물로 하고, 1차 클렌징 후 2차는 되도록 순한 약산성 제품으로 짧게 마무리하는 게 좋습니다. 각질제거는 일주일에 한두 번이면 충분하며, 각질 제거 후엔 반드시 진정과 보습을 꼼꼼히 해줘야 합니다. 사실 피부가 건강해진다면 피부 재생주기가 살아나 스스로 탈락하고 또다시 재생하기 때문에 잦은 각질 관리를 해줄 필요가 없습니다. 이렇게 작은 습관 하나만 바꿔도 피부장벽이 점점 튼튼해집니다.
수분 잡는 기본, 보습 루틴 바로잡기
피부장벽을 튼튼하게 만드는 두 번째 핵심은 보습입니다. 피부 속 수분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막아주는 게 바로 장벽이기 때문에 수분과 유분 밸런스를 유지해야 합니다. 세안 후 물기가 남아있을 때 바로 토너로 피부 결을 정리하고, 수분 에센스와 크림을 차례로 발라야 합니다. 특히 크림은 수분이 날아가지 않게 잡아주는 마무리 단계이기 때문에 꼭 발라야 합니다. 좋은오일 성분이 충분히 들어있는 크림이나, 모공을 막지 않고 항산화 효과가 있는 오일을 2-3방울 섞어서 발라주어야 합니다. 크림도 무조건 무겁고 리치하거나 반대로 가볍고 수분감만 있는게 아니라 유수분 밸런스를 잘 맞춰주는 크림을 여러가지 사용해보고 고르는것이 좋습니다. 피부에 바르고난 뒤에 피부가 찹쌀떡처럼 쫀쫀해지고 편안해지는 제품을 고르세요. 낮에는 상대적으로 가벼운 보습제를, 밤에는 조금 더 리치한 밤 타입이나 오일을 발라보세요. 건조하다면 수분크림을 두 번 나눠서 덧발라도 좋습니다. 물을 자주 마시는 것도 중요합니다. 하루 1.5리터 정도는 조금씩 나눠 마셔야 피부 속까지 충분히 수분이 채워집니다.
생활 속에서 장벽 지키는 작은 루틴
피부장벽은 스킨케어 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평소 생활습관까지 함께 관리해야 합니다. 무심코 자주 하는 행동 중 얼굴을 손으로 만지는 습관은 피부장벽을 손상시킬 수 있습니다. 손에는 각종 세균과 먼지가 있기 때문에 깨끗하지 않은 손으로 얼굴을 만지면 미세 자극과 트러블이 반복됩니다.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고 스킨케어를 시작하세요. 또, 실내 습도도 중요합니다. 난방을 하거나 에어컨을 틀면 실내가 건조해져서 피부 수분이 쉽게 날아갑니다. 가습기를 틀거나 젖은 수건을 방 안에 걸어두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됩니다. 잠들기 전에는 무겁지 않은 수분 마스크팩으로 피부에 수분을 충분히 채워두면 아침까지 촉촉함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피부장벽이 튼튼해야 외부 자극에도 쉽게 무너지지 않고 피부 속 수분을 오래 지킬 수 있습니다. 오늘부터라도 잘못된 세안습관을 고치고, 보습 루틴과 생활습관까지 하나씩 점검해보세요. 건강한 피부장벽이야말로 피부 고민을 줄이는 가장 빠른 길입니다. 피부 장벽이 시간이 걸리더라도 튼튼하게 세워주면 피부 고민들이 대부분 사라집니다. 여드름이나, 예민함과 같은 문제를 해결하려고 초점을 맞추지 말고, 피부의 장벽을 건강하게 만드는것에 초점을 맞추면 곁가지 같은 문제들은 자연스럽게 해결됩니다. 이말을 꼭 기억하세요. 우리가 하는 모든 피부관리는 피부를 정상적으로 건강하게 다시 되돌려주는 것에 초점을 두고 해나가야 합니다.